3월 일평균거래대금 3조6882억원
1월 5조7217억원 이후 꾸준히 감소
국내 ETF 19.7%, 해외 ETF 40.4% 줄어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시작된 ‘동학개미운동’과 함께 자금이 몰렸던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위축으로 거래대금이 급감하며 1년 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월 들어 4일까지 국내 증시의 ETF 일평균거래대금은 3조6882억원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3월 6조8572억원의 53.8%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해 3월을 정점으로 10월 3조원대까지 떨어졌던 ETF 일평균거래대금은 11월 증시 상승 랠리가 시작되며 4조원대를 회복했다. 코스피가 3000 고지를 밟은 올해 1월엔 5조7217억원까지 올라갔으나 2월 4조5193억원으로 1조2024억원(21.0%) 급감했다. 이어 3월 들어서는 3조원대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거래대금 감소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개인의 ETF 일평균거래대금은 1조7789억원으로 1월(2조2187억원)보다 4398억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일평균거래대금은 2조1391억원에서 1조7367억원으로 4024억원 감소했고, 기관의 일평균거래대금은 5798억원에서 4474억원으로 1324억원 줄었다.
2월 ETF 거래를 유형별로 보면 국내 ETF 일평균거래대금은 4조3085억원으로 전달(5조3681억원)보다 1조595억원(19.7%) 떨어졌다.
국내주식 ETF의 일평균거래대금이 1월 1조4251억원에서 2월 9876억원으로 4376억원(30.7%) 감소했고, 레버리지·인버스 ETF도 3조7302억원에서 3조1076억원으로 6226억원(16.7%) 축소됐다. 액티브 ETF는 전월 대비 16.5%, 부동산 ETF는 30.9% 거래대금이 줄었다.
해외 ETF의 경우 감소율이 더욱 컸다. 1월 3536억원이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2월 2107억원으로 1429억원(40.4%) 급감했다.
해외 레버리지·인버스 ETF의 일평균거래대금이 1733억원에서 162억원으로 1571억원(90.6%)이나 떨어진 영향이 컸다. 해외 채권 ETF는 전월 대비 32.1%, 부동산 ETF는 2.3% 거래대금이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레버리지 ETF들의 거래가 약세를 보였다. 2월 일평균거래대금이 가장 많이 줄어든 ETF는 ‘KODEX 레버리지’로, 1월 1조5376억원에서 2월 1조1281억원으로 4095억원 감소했다.
2위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로 일평균거래대금이 1763억원 감소했다.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은 1576억원 감소로 세 번째를 차지했다.
아울러 ▷KODEX 인버스(-1099억원) ▷KODEX 200(-824억원) ▷KODEX 단기채권PLUS(-465억원) ▷KODEX 코스닥 150(-438억원) ▷KODEX 2차전지산업(-389억원) ▷TIGER 200 IT(-387억원) ▷TIGER 200선물레버리지(-342억원) 등이 일평균거래대금 감소 상위에 포함됐다.
반면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2월 일평균거래대금이 1조1513억원으로 전월(9767억원)보다 1747억원 늘어나 증가 1위를 기록했다.
‘KOSEF 단기자금’과 ‘KODEX WTI원유선물(H)’은 각각 487억원, 65억원씩 일평균거래대금이 증가했다.
이어 ▷KOSEF 통안채1년(64억원) ▷KODEX 은선물(H)(59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44억원)▷KBSTAR IT플러스(39억원) ▷KODEX 200TR(38억원) ▷KBSTAR 국고채3년선물인버스(28억원) ▷KODEX 차이나항셍테크(23억원) 등도 일평균거래대금 증가 상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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