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파트너와 협력·신속 지원

지난달 중순 북극발 한파가 절정에 달했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 일대의 모습.[AP=연합]
지난달 중순 북극발 한파가 절정에 달했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시 일대의 모습.[AP=연합]

삼성전자가 기록적인 한파로 전력 공급중단 등 피해를 본 미국 텍사스주에 100만달러의 기부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오스틴시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한파로 지난달 17일부터 수일간 전력공급이 중단된 여파로 2주가 넘도록 재가동을 못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 오스틴 공장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주 중북부 지역사회 단체에 100만 달러(약 11억3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 기부를 통해 물·음식 등 식료품 공급과 주택 수리, 보건 서비스와 쉼터 건설 등을 지원하게 된다. 최경식 삼성전자 북미총괄 부사장은 “이번 한파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며 “지역 파트너와 협력하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을 위해 미국 비영리단체에 4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의 오스틴 공장은 전력과 물은 확보했지만 청소와 장비 점검 등으로 재가동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달 말에서 최악의 경우 다음 달 중순까지 공장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스틴 공장이 가동을 멈춘 것은 1998년 공장 설립 이후 처음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 오스틴 공장 인근이나 다른 미국 지역에 170억 달러 규모의 천문학적인 반도체 공장 추가 투자도 논의 중이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