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조6000억원 조달…기업가치 66조원 전망

[헤럴드경제 이현정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는 쿠팡이 주식 공모 희망가를 주당 32∼34달러(약 3만6432∼3만8709원)로 상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쿠팡은 최대 4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9일(현지시간) 공모희망가를 32~34달러로 수정한 S-1(상장 신고서) 수정안을 제출했다. 이는 종전 투자설명서에 제시된 주당 27∼30달러에서 4∼5달러 올라간 것이다. 공모 규모는 기존 1억2000만주 그대로다. 1억만주는 신주발행으로 2000만주는 김범석 쿠팡 의장 등 기존 주주의 구주매출로 진행된다.

상향 조정에 따라 쿠팡은 공모 희망가 상단인 34달러를 기준으로 최대 40억8000만달러(약 4조6451억원)를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이 가격 기준으로 상장 후 쿠팡의 기업가치는 580억달러(약 6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쿠팡의 상장 전 마지막 투자유치 연도였던 2018년말 당시 소프트뱅크 추정 기업가치였던 90억달러, 연초 시장 전망치인 300억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밸류에이션이다. 또 미국 증시에 상장한 아시아 기업중 네 번째로 큰 규모다.

상장 후 지분율은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가 33.1%, 투자사 그린옥스가 16.6%, 그린옥스의 창립자인 닐 메타가 16.6%, 김 의장이 10.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때 김 의장은 일반주식의 29배에 달하는 차등 의결권이 부여된 주식인 B클래스 주식을 보유함에 따라, 상장 후 전체 의결권의 76.7%를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쿠팡의 공모가는 10일 확정될 예정이며 다음날인 11일 상장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앨런앤드컴퍼니, JP모건체이스가 상장 주관사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