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메세나협회 김희근 회장
“미술품 물납제 시기 문제일 뿐”
“코로나19로 기업경영환경이 힘들다. 기존의 패러다임을 탈피한 새로운 문화공헌 유형으로 메세나 활동을 지속해야한다.”
최근 한국메세나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희근(사진) 벽산엔지니어링 회장은 3년간의 임기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취임 간담회를 개최하고 문화예술 지역 편중 해소, 기부 활성화 등을 강조했다. 또한 삼성의 상속세 납부를 놓고 논란이 되고 있는 ‘미술품 물납제’에 대해서도 ‘문화자산 보호’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국 네트워크를 재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활동중인 서울, 경남, 제주, 대구, 세종시에 이어 부산과 광주에서도 메세나 단체 설립을 지원하겠다”며 “전국의 중소중견기업에 대기업에서 해왔던 좋은 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연합해 메세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지역 특성화 매칭펀드와 연계해 전국 확산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미술품 물납제에 대해서도 명확한 스탠스를 취했다. “부동산에 대해서도 공시지가를 통해 평가하고 물납을 받는데 미술품도 가능하다”며 “다만 정부에서 미술품 감정을 명확하게 시행해야한다. 관련 법률과 제도,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화예술계 기부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움직임을 주문했다. “제도정비를 통해 민간 자금이 예술시장으로 흘러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문화예술 후원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세특례제한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의 메세나 활동에 대해 “국가의 손이 닿지 못하는 세세한 부분을 기업과 기업인이 채우는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근 회장은 음악, 미술, 연극 등 다양한 분야의 후원을 오랜기간 지원해 왔다. 이한빛 기자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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