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윤상현 의원. [연합]
무소속 윤상현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상현 무소속 의원은 10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이 단일화가 늦어도 1주일 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늦은 단일화로는 좋은 선거 결과를 얻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0년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이던 '박원순·박영선' 단일화는 선거 23일 전에 결정됐다"며 "현재로 대입하면 다음 주인 15일"이라고 했다. 이어 "안·오 후보가 18일 전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하기로 한 일정을 고려하면, 최소 2차례 토론회와 최종 여론조사를 감안할 때 15~17일까지 단일화 결정을 목표로 경선 세부 일정을 확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감정 대립으로 단일화 효과를 반감시키고, 사퇴 후보의 투표 용지 인쇄로 인한 대량 무효표 사태 등 단일화 지연은 패착의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측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측은 11일 오후 실무협상단 논의를 통해 오는 19일 최종 단일 후보를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연합]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추진 중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측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측은 11일 오후 실무협상단 논의를 통해 오는 19일 최종 단일 후보를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연합]

윤 의원은 "민주당이 압도적 우세인 서울의 국회의원, 구청장, 시의원 등 여야 비대칭 조직 구도를 보면 야권이 단일화에 느긋할 입장이 아니다"며 "지난 1월 몇몇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권 단일화가 길어지피로감이 커질 수 있으니 단일화를 빨리 매듭 지어야 한다는 성명서도 검토했다"고 밝혔다.

그는 "단일화가 소모전이 되면 피로감으로 인해 컨벤션 효과는 고사하고 같은 편이 될 상대를 잠식하는 효과가 나타날 위험이 더 크다"며 "단일화가 지연되는 이유는 결국 욕심으로, 최근까지 선거마다 야권을 침몰시킨 근본 원인도 욕심에서 비롯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