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계양테크노밸리(TV) 사업·검암역세권 개발 사업 등 조사 확대
공직자·LH·iH공사, 수사 대상
인천공항·인천경제자유구역 등 주변 토지도 조사 필요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계양신도시 등 정부의 대규모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인천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인천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TV) 조성 사업과 검암역세권 개발 사업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인천은 인천국제공항,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 등 각종 대형 사업들이 오래전 부터 진행된 국내 최대의 건설현장 도시이기 때문에 LH 직원 투기 의혹에 대한 여파로 그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지역 관련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계양TV와 검암역세권, 경기 부천 대장지구 등 인천과 부천권 공공주택지구 3곳의 토지 거래 내역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계양TV는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동양동·박촌동·병방동·상야동 333만㎡ 부지에 조성되는 사업으로 지난 2018년 12월 정부의 3기 신도시로 지정됐다.
이번 LH 직원 투기 의혹 여파로 경찰 수사는 공직자와 LH·iH공사(인천도시공사) 직원등이 대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계양TV 사업과 관련,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토지 거래 내역(총 96필지·거래자 124명)과 검암역세권, 부천 대장지구 일대 토지 거래 내역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도시 발표 직전인 지난 2018년 11월 순수 토지거래량은 2.5배 증가해 사업 정보가 발표 전 유출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사업 예정지 중 비중이 큰 계양구 동양동은 지난 2018년 하반기에 매월 1~4건 성사되던 토지 거래가 같은해 11월에 8건이나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공직자 등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한 정황이 확인되면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은 지난 8일 시 감사관실에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적극적인 조사를 지시했다.
박 시장은 “경기도 광명·시흥 등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 인천시도 감사관실을 중심으로 중앙부처와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하에 공무원·공기업 직원의 투기성 토지거래가 있는지를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명하고 공정하게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한 점 의혹도 없는 적극적인 조사를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은 현재 3기 신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 사업 예정지에서 총 1조2500억원의 토지 보상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LH 1조원을, iH공사는 2500억원을 각각 부담한다.
iH공사는 지난해 12월 보상에 착수했으며 지난 7월 사전 청약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가 4조3219억원이 소요되는 계양TV는 오는 2026년까지 계양구 귤현동·동양동에 1만7290가구를 공급한다.
정부합동조사단은 계양테크노밸리를 포함해 3기 신도시 등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의 투기 의혹을 조사해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iH공사 노조는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도 조사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약 7000억원을 들여 인천시 서구 검암동 79만㎡ 터에 6389가구의 주택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여세를 타고 인천지역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경제자유구역 등 각종 대형 건설사업들이 추진된 것과 관련해 그 당시에도 대형 건설부지 주변 땅을 대상으로 공직자 투기가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이 또한 철저한 조사도 병행해야 할 것이라는 여론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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