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CEO 장기성과급↑

코로나19·증시활황에

직원보수도 순위변동

증권, 카드·생명 제쳐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최영무 삼성화재 대표가 삼성 금융계열사에서 연봉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보수는 삼성증권이 가장 높았다.

12일 삼성그룹의 상장 금융계열사 4곳의 지난해 최고경영자(CEO) 보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20억7000만원을 받은 최 대표가 가장 많았다. 2019년만 해도 원기찬 전 삼성카드 대표가 24억2700만원을 받아 삼성 금융부문 1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원 전 대표가 퇴직하고, 연임에 성공한 최 대표의 보수가 36.5%나 늘면서 자리가 바뀌었다.

최 대표의 기본급은 7억5400만원으로 2019년(7억2800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지만 성과급은 12억4900만원으로 전년대비 80.8% 급증했다.

삼성화재는 “보장성 보험 중심의 영업문화 구축하고 자동차 부문은 인터넷채널 중심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는 17억1000만원을 수령했다. 성과급이 2배 가량 늘어나며 전년보다 24.5%증가했다. 장 대표는 작년 52.6% 늘어난 10억100만원을 성과급으로 챙겼다. 총액으로는 최 대표에 이어 두 번째지만 장 대표는 사장 초임인 점을 감안하면 가장 높은 성과를 인정받은 셈이다.

이어 전영묵 삼성생명 대표(11억5000만원), 김대환 삼성카드 대표(10억200만원) 순이었다. 두 대표는 작년 새로 사장 자리에 올라 장기 성과 인센티브가 비교적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직원 평균보수의 양상은 달랐다. 삼성화재 직원 5818명의 1인당 평균 보수는 9894만원으로 삼성 금융계열사에서 가장 적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증가율이 25.9%로 삼성증권과 함께 가장 높았지만 삼성화재의 직원 1인당 보수 증가율은 12.2%로 금융계열사 내에서 낮은 편에 속했다.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는 삼성증권이 가장 높았다. 삼성증권 직원의 평균 보수는 1억31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21.3%나 늘었다. 작년 증시 호황에 힘입어 삼성증권의 별도 당기순이익이 27.8% 상승한 영향이다. 전년 1위였던 삼성카드는 1억1500만원으로 2위, 삼성 금융 종가인 삼성생명는 1억700만원으로 3위까지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