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디플레 기저효과

“문제시 해결도구 있다”

부유세 가능성도 일축

1.9조弗부양책 꼭 필요

앨런 장관이 지명자 시절인 작년 12월 1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
앨런 장관이 지명자 시절인 작년 12월 1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본부에서 연설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국채 금리 상승으로 표출된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고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가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실행하고 고용시장도 회복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인플레이션 위험은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옐런 장관은 14일(현지시간) ABC방송 ‘디스위크’에 출연해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작은 위험에 불과하며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에 퍼졌을 때 떨어졌던 물가가 일부 회복되는 과정이며 일시적인 움직임일 뿐이라고 부연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낸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중대한 위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타난다면 확실히 살피고 해결할 수 있는 도구도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엘리자베스 워런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중심으로 진보성향 의원들이 지원하는 ‘부유세’ 추진 여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옐런 장관은 그러면서 “기업 세율 인상, 시세차익, 배당금 지급 등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선거 공약은 그 영향력에 있어 부유세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 자금을 지원하고 가정·기업·주·지방정부 등에 구호물자를 전달하는 구제안에 서명했다. 옐런 장관을 비롯한 관리들은 지난해 의회가 통과시킨 코로나19 구호 조치와 더불어 서비스업 종사자 등 저소득 근로자들을 위한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코로나19를 물리친다면 내년에라도 경제가 완전고용 상태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제금융안은) 이를 위해 필요한 패키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실업률은 여전히 높지만 취업률은 점차 회복중이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1일 2월 예상보다 많은 37만9000명이 새로 채용됐으며, 지난 주 실업급여 신청 건수도 예상을 깨고 지난해 11월 초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ABC방송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차기 경제 빅 프로젝트인 인프라 대책이 “재정적으로 건전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오바마 행정부 당시의 ‘빌트 아메리카 채권’과 비슷한 세입 대책이 포함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증세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다만 “세법, 세출 과정 그리고 유대관계까지 모든 것을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