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전망보다 빠르게 증시 입성 가능
전기차 밸류에이션 할증 등 시점 '굿'
기업가치 100조 등 역사상 최대어 전망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이 이르면 오는 7월께 기업공개(IPO)가 목표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올 4분기 증시 입성 전망을 깨고 3분기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종현 사장은 이달 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7~8월 상장을 목표로 두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빨라야 올 4분기 상장으로 내다본 시장 전망보다 빠르게 증시에 입성할 것이란 얘기다.
LG에너지솔루션 고위 관계자는 “김 사장이 기존 계획이던 연말보다 당겨서 IPO를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소수 고위 임원진들에게 공유했다”며 “사내에선 이미 우리사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상장주관사들이 이르면 7월 상장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인 점도 김 사장의 이 같은 계획에 무게를 싣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스피 3000 시대가 유지되고 있고 전기차 관련 회사라면 밸류에이션에 할증이 붙는 점 등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며 “미국, 폴란드 등에 대규모 투자에 나서기로 결정, 막대한 자금 조달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 1분기 보고서가 나오면 곧바로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상장예비심사 승인,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 예측, 청약 및 배정 등 상장까지 최소 6개월이 소요됨에 따라 다음달 심사를 제출할 경우 빨라야 10월 상장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미 상장사인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을 물적 분할해 상장하는 형태임에 따라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됐다고 가정할 경우 이 같은 절차가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2조3557억원, 영업이익 388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 제네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고객으로 두면서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시장에서는 기업가치를 100조원 안팎으로 보는 등 IPO 역사상 최대어로 기록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IPO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성미·정세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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