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경기회복 기대
미 공항이용객 회복
금주 FOMC가 변수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빠른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이 부각되면서 다우지수가 7개월 만에 최장기간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S&P500지수도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간 부진했던 항공주, 여행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15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82포인트(0.53%) 오른 3만2953.46에 거래를 마쳤다.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올 들어 14번째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지난해 8월 이후 최장기간 랠리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60포인트(0.65%) 오른 3968.94를 기록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84포인트(1.05%) 오른 1만3459.71에 장을 마감했다.
전반적으로는 경기 회복 기대감이 시장을 끌어 올렸다. 미국인 1인당 최대 1400달러(약 160만원)씩 지급하는 경기부양책도 수급에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최대 125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주말 1.63%로 올랐지만, 이후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증시의 불안감도 다소 누그러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61% 부근까지 내려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델타항공(2.33%), 아메리칸 에어라인(7.70%) 등 항공업이 공항 이용객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미 교통 안전국(TSA)은 지난 14 일 미국 내 공항 이용객수가 134만4000명을 기록하는 등 이용객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초만 해도 70~100 만건 내외에 그쳤으나 백신 접종으로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AMC엔터(25.81%)는 본격적으로 영화관 개장을 앞두고 급등했다. 카니발(4.67%), 로얄 크루즈(4.80%) 등 크루즈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2.05% 올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서류에서 직함을 ‘기술왕’(technoking)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반면 JP모건(-0.50%), BOA(-0.50%) 등 금융주는 국채금리 하락과 상승 여력 축소 등으로 부진했다.
다만 오는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된 만큼 변동성이 더 커질 여지가 있다. 이번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 전망과 금리 예상을 수정할 예정이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3월 FOMC가 지나치게 매파적이지 않으면 금리 급등세는 숨고르기도 예상되나, 현 상황은 분기 말을 앞둔 자금시장 안정 여부도 의식할 정도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어 있다”며 “예상보다 금리 상승 속도가 빠르고 폭이 크지만 방어적 대응 권고를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3달러(-0.50%) 내린 배럴당 65.28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완만하게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0.20달러(0.59%) 오른 17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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