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인천교육복합단지 추진 프로젝트’ 구상 밝혀

인천 제물포고 전경
인천 제물포고 전경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무감독 시험으로 널리 알려진 인천의 명문고인 제물포고등학교가 설립 67년만에 송도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제물포고 부지에는 교육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16일 시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교육의 미래비전 실현 및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인천교육복합단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도 교육감은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에 적합한 장소로는 인천시 중구 동인천 지역의 제물포고 부지(연면적 1만7534㎡)가 검토되고 있다”며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교육복합단지에는 진로교육원, 인천남부교육지원청, 생태 숲, 교육연수원 분원, 인천 ‘지혜의 숲’, 상상공유캠퍼스 등 교육관련 기관이 들어선다.

도 교육감은 이와 관련, “지역주민들과 인천시, 중구청 등 지자체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시민들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테마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 교육청은 당초 영종도에 진로교육원을 설립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도심내부에서의 접근성과 미래지향적 공간활용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심사에서 탈락한 후 최근까지 적합한 부지를 물색해 왔다.

제물포고 부지가 인천교육복합단지로 조성되면, 건물 노후화와 업무공간 부족으로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온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을 이전하고 학생들의 미래교육을 위한 ‘상상공유캠퍼스’도 구축하게 된다.

또한 경기도 파주의 지혜의 숲과 경상남도 마산의 지혜의 바다를 벤치마킹해 시민들이 책을 벗 삼아 소통할 수 있는 ‘가칭, 인천 지혜의 숲’, 일반직공무원과 교육감소속근로자들이 역량개발을 위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연수원 분원’을 설립할 계획이다.

도성훈 교육감은 “과거 인천의 중심지로써 역사와 전통이 깊고, 인천시민들의 추억이 새겨진 동인천지역을 교육과 경제가 선순환하는 원도심 활성화의 발전모델로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교육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동인천역을 기점으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과 인천자유공원의 둘레길로 이어지는 교육문화 벨트(Belt)를 구성해 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 배우고 소통하며 휴식할 수 있는 시민공간을 마련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동인천 르네상스’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시 교육청은 관련 기관 운영이 본격화되면, 상주인원을 포함한 연간 유동인구가 11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됴 교육감은 “3~4월 중 3회에 걸친 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주민, 상인회, 시민단체, 제물포고 총동창회 등의 의견을 듣고 공간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반영할 계획”이라며 “인천시 및 중구청 등 지자체와의 세부협의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발전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