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경기남부청, 휴대전화 등 휴대폰 18대 분석
LH직원들 조만간 소환…시흥시의원,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부동산 투기 의혹 신고센터를 운영한 지 이틀 만에 171건의 제보를 접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신고센터가 운영되기 시작하자마자 90건의 신고가 접수된 데 이어 이날 오후 5시까지 모두 81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 내용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중앙·지방정부 공무원, 시·도의원 등의 투기 의혹으로, 대상과 내용이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내용을 검토해 수사 필요성을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
특수본은 또 투기 의심자로 분류된 LH 직원들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정부 합동조사단으로부터 LH 직원 16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은 경기남부청은 지난 9일 경남 진주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시 확보한 LH 직원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 18대에 대해 포렌식 분석을 1차로 진행했으며, 이중 7대는 기술적인 이유로 국가수사본부로 넘겨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
휴대전화 통화 내용과 카카오톡·문자 메시지를 철저히 분석하면 LH 직원들이 비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다는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특수본은 기대한다.
일부 언론은 이날 압수된 휴대전화의 상당수에서 통화와 문자메시지 기록 등이 삭제됐다고 보도했지만, 특수본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 정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투기 의혹으로 특수본의 내사·수사를 받는 대상은 지난 12일 공개된 16건·100여명에서 이날 현재 더 늘어났다고 특수본은 전했다.
한편 3기 신도시 예정지인 경기도 시흥의 땅을 사들인 뒤 건물까지 올려 투기 의혹이 제기된 시흥시의회 A 의원은 이날 경기남부청에 출석해 휴대전화 포렌식을 참관했다. 경찰은 전날 A 의원의 사무실과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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