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위원회·내부거래위원회 ‘신설’

감사위원회 구성, 사외이사 4인 전원으로

LG그룹이 이사회 역할 강화에 나서는 등 지배구조 개편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에 나섰다.

LG그룹은 상장사의 이사회 내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이사회 활동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의 감사위원회 및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역할도 강화된다.▶관련기사 13면

㈜LG는 “최근 이 같은 지배구조 개선 방안에 대해 이사회 이사진의 의견을 청취했고 향후 이사회에 안건을 보고, 승인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며 “지주회사 외에 상장 계열사별로도 이사회 논의 및 승인을 거쳐 실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SG 경영의 최고 심의 기구인 ESG위원회는 환경·안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고객 및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관련 내용을 전사 차원에서 주요 정책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하고, 각 사의 대표이사도 참여해 실행력 제고에 나선다. 또한, 위원회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ESG 관련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그룹’도 산하에 둘 계획이다.

내부거래위원회는 ▷공정거래법상 사익편취 규제 대상 거래 ▷대규모 내부거래 ▷상법상 자기거래 ▷회사 사업기회 유용 ▷특수관계인과의 거래 등 내부거래의 투명성 및 적정성을 심의한다.

일찌감치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될 만한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던 LG는 내부거래 관련 규제를 지키기 위해 사전 감독 기구를 설립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부거래위원회는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해 심의 결과에 대해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대규모 내부거래 및 자기거래 등 이사회에서 심의해야하는 안건 또한 내부거래위원회에서 먼저 심의한다.

한편 ㈜LG와 상장 계열사들은 현재 사외이사 3인의 감사위원회 구성을 내년 정기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사외이사 4인 전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감사위원회를 보좌하고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회사 내부에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도 신설한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은 사외이사 추천의 독립성을 위해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기로 했다.

김성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