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원·공직유관단체장 433명 재산공개
투자출연기관 최고액 신고자는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김세용 SH공사 사장 59억 2위…꼴지는 관광재단 대표
구의원·공직유관단체장 ‘평균 12억’…66% 작년보다 ↑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 6월말까지 신고사항 심사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지난 해 서울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과 구의원의 가구당 평균 재산액은 12억 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종전 신고 규모(10억 9400만 원) 대비 약 1억1400만원 늘어난 수치다.
25일 서울특별시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성용락)는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433명에 대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인 서울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 16명과 구의원 417명 등 총 433명이 대상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전년과 비교해 재산이 늘어난 비율은 66%(286명)다. 재산이 줄어든 비율 34%(147명) 대비 약 두 배다. 재산 규모는 5억 이상이 64.2%를 차지했다. 10~20억 사이가 24.5%(106명), 5~10억이 24%(104명), 20억 이상이 15.7%(68명)를 차지하면서다. 다만 구간별 비율 자체는 1~5억 사이가 전체 신고자의 29.6%(128명)로 가장 높았다. 1억 미만은 6.2%(27명)다.
공직유관단체장 16인 중에서 재산 총액이 가장 많은 이는 최경란 서울디자인 대표이사다. 최 대표이사의 재산총액은 총 71억1622만7000원이다. 이밖에 재산 총액 20억 이상인 공직유관단체장은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58억9056만3000원,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SBA)43억3570만원, 김민영 120다산콜재단 이사장 35억351만3000만원, 김영대 50플러스재단 대표이사 25억3044만원까지 포함해 총 5명이다.
해당 5인의 가액 변동액(토지·주택 공시가격, 회원권 평가액 등 가격변동에 따른 명목상 재산 증감액)은 지난 신고 대비 모두 늘었다. 다만, 순재산 증감액(예금 증감, 부동산·자동차·유가증권 등 매매에 따른 실 재산 증감액) 김민영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을 제외하고 모두 줄었다. 김 120다산콜재단 이사장은 가액 변동액과 순재산증감액이 모두 늘며 총 재산이 15억7107만6000원 늘며 공직유관단체장 중 가장 많은 총재산 증가액을 기록했다. 늘어난 재산은 15억원 이상이 순재산 증감액에서 발생했다.
구의회 재산총액 1위는 208억1361만9000원을 기록한 최남일 강남구의원이다. 뒤이어 이현미 용산구 의원 80억7920만8000원, 방민수 강동구의원 79억 6752만3000원 등이다. 총재산 증가액이 가장 높은 의원은 한상욱 송파구의원으로 36억5530만3000원이 늘었다. 33억 원 이상이 가액변동액에서 발생했다.
공직유관단체장과 구의원들의 재산이 늘어난 주된 요인은 부동산·주식 등이다. 이들은 전년 대비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주택 공시가격 상승, 급여 저축, 주식가격 상승, 상속 또는 증여 등으로 재산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재산이 줄어든 경우는 생활비와 학자금 등 지출 증가, 자녀 결혼자금 제공, 금융채무 발생 등을 이유로 꼽았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6월말까지 심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누락 또는 잘못 신고하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 이득을 취한 경우 공직자윤리법 제8조의2에 따라 경고 또는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을 실시한다.
이윤재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감사위원회 위원장)은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엄정하게 운영하여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겠다”며 “이를 위해 재산취득경위 및 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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