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공급 물량 2.5배 확대 가능”

“청년 주택공급 확대 논의 계속”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참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길음역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 참석,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4ᆞ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중소기업 장기재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 특별공급 비율을 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돌아선 민심을 잡기 위해 연이어 부동산 대책을 내놓고 있는 박 후보는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 안정은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29일 ‘서울선언 5’를 발표하며 “중소기업 장기 재직 근로자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를 약속드리겠다”고 했다. 중소기업에 5년 이상, 동일 기업에 3년 이상 재직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울시 공공주택 특별공급 비율을 5%까지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부동산 가격의 급등은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좌절감을 주고 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는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한편, 우수한 인재가 중소기업에서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현재 특별공급 중 기관추천 유형으로 배정되는 약 2%의 중소기업 장기재직 근로자 물량을 5%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별도 항목을 신설하겠다”라며 “다른 기관추천 유형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특별공급 물량이 약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청년층의 주택난을 의식한 듯 “시장이 되면 기재부·중기부·국토부 등 관계부처와 중소기업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을 지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한 박 후보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주택공급 확대는 앞서 발표했던 공시지가 인상률 조정제도, SH공사의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 등과 함께 청년들에게 희망이 되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후보는 서울 지역 내 재개발ᆞ재건축을 전면 허용하겠다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부동산 공약에 맞서 강북 지역의 민간 재개발 허용, 재건축 고층 제한 완화 등 규제를 강화해온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기조와 거리가 있는 공약을 연이어 내고 있다.

박 후보는 특히 청년층에 집중해 “정직하게 일하고 저축해서 내 집을 마련하고, 부동산 가격에 좌절하는 서울시민이 없도록 박영선표 부동산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자신만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