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임성재(23)가 처음 출전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테크놀로지매치플레이(총상금 1천50만 달러)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1점을 땄다. 임성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셀 헨리(미국)를 1홀 차로 꺾었다. 첫 홀 버디로 앞서기 시작해 9번 홀까지 버디 2개를 뽑아내며 3업(up)으로 앞선 임성재는 10, 11번 홀 연속 지면서 1업까지 후퇴했으나 이 리드를 지켜냈다. 이로써 16강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에 섰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초반에 3업까지 갔다가, 후반에 또 쟁쟁한 경쟁을 해서 되게 긴장감이 많았고, 되게 재미있었던 경기”로 평가하고 “두 경기가 남았는데, 그것도 차분히 잘해서 꼭 16강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페덱스컵 포인트 16위로 그 조의 선두로 배치된 임성재는 26일 2차전은 마크 레시먼(호주), 3차전은 빅터 페레즈(프랑스)와 겨룬다. 페레즈는 레시먼을 1홀 남기고 2업으로 이기면서 승점 1점을 따냈다. 임성재는 그간 매치플레이에서 성적이 좋았다. 2년 전 프레지던츠컵에서 3승을 거뒀다. PGA투어에서 특별히 매치플레이를 좋아하거나 잘하는 이유가 있을까를 묻자 임성재는 “매치플레이라는 경기는 한 홀, 한 홀이 너무 중요하니까, 그런 점이 좀 다르다”면서 “심적으로 급하지도 않고, 쫓기는 느낌이 많이 없지만, 상대를 이겨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 재미있는 경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스도 마음에 든다고 했다. “여기 코스가 매치플레이 하기에는 재미있는 코스인 것 같다. 짧은 홀도 많고, 어떻게 보면 또 되게 안전하게 쳐야 하는 홀도 있는데, 그런 홀이 여러 가지 섞여 있어서, 재미있다.” 김시우(26)는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와 1차전을 무승부로 끝냈다. 김시우는 17번 홀까지 1홀 앞서서 승점 1점을 기대했으나 마지막 홀에서 플릿우드가 버디를 잡고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이날 경기는 난타전이었다. 플릿우드는 버디 5개에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였고 김시우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였다.
포인트 순위 45위인 김시우와 같은 5조에 배치된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미국 대회에 첫 출전하는 세계 랭킹 64위 앙투완 로즈너(프랑스)에 2다운으로 졌다. 김시우는 남은 이틀 경기를 브라이슨 디섐보, 안토닌 로즈너와 가져야 한다. 첫날부터 다양한 이변이 일어났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세계랭킹 66위지만 매치의 강자인 이안 폴터(잉글랜드)에게 6홀 차로 대패다.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매트 쿠차(미국)에게 3홀 차 완패했다. 대기 선수였다가 출전한 세계랭킹(70위)이 가장 낮은 J.T. 포스턴이 세계랭킹 4위 콜린 모리카와(이상 미국)와 비겼다. 하지만 강자들은 여전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애덤 롱(미국)을 2업으로 물리치고 승점 1점을 얻었고, 세계 3위 욘 람(스페인)은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를 1업으로 이겼다. 디펜딩 챔피언 케빈 키스너(미국)는 루이 우스트이즌(남아공)을 2업으로 제쳤다. 64명이 참가한 이 대회는 4명씩 16개 조로 나눠 3일간 1대1 매치플레이로 예선전을 치른 뒤 조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이후 주말 이틀 동안 오전, 오후 나눠 챔피언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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