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읍 사동 해안 초소를 철거하는 모습, 뒤로는 울릉공항건설 예정지가 보이고 있다.
울릉읍 사동 해안 초소를 철거하는 모습, 뒤로는 울릉공항건설 예정지가 보이고 있다.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 해안 경관의 흉물로 방치(본보 2018년 3월5일자 보도)됐던 전경 초소들이 철거됐다.

경북 울릉군은 경상북도 경찰청과 협의해 해안변에 설치해 운영하다 방치됐던 북면 평리초소와 울릉읍 사동초소등 2곳의 경비초소를 철거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안 경비초소는 대간첩작전을 주요 임무로 하던 지난1980년 전투경찰들이 야간투시경 등을 지참하고 강력한 서치라이트(조명)로 해안을 관측하며 경계근무를 섰던 곳이다. 전경 제도가 2013년 9월 마지막 전경들이 전역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나서 경비초소들이 방치되기 시작했다.

군에 따르면 2곳의 해당 초소는 일주도로와 접하고 있는 곳이라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낡고 오래된 건물이 흉물로 방치돼 있어 수년전부터 민원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군 초소라는 특수성 때문에 철거가 쉽지 않았으나 울릉군이 경상북도 경찰청에 적극적인 건의와 업무 협의 로 폐기물 처리비등 철거비용 8300여만원을 부담하면서 마침내 철거가 성사됐다.

군은 해안변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해 경관 훼손 시설물들이 확인되면 모두 철거할 방침이다. 또한 초소가 철거된 곳에는 포토존등 관광시설물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북면 평리해안초소를 철거하자 아름다운 공암모습 보이고 있다.
북면 평리해안초소를 철거하자 아름다운 공암모습 보이고 있다.

울릉군 안전건설과 관계자는 "청정하고 쾌적한 해안 경관을 유지·보전하기 위해 공유수면 관리 강화 방침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며 "경관이 좋은 곳에 있는 흉물 경비초소들이 철거되자 주민과 관광객이 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해안초소 철거에 따른 예산을 부담하며 적극협조해주신 울릉군에 감사드린다”며“ 초소는 철거 됐지만 울릉도 일원의 해안경계 체계를 과학화 치안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해 대체 부지를 선정, 감시장비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울릉도 일주도로변에 있는 해안초소는 경찰청이 해안경계근무를 위해 만들었다.

이후 통합초소를 운영하면서 근무병력이 철수해 사실상 용도가 폐기되고 흉물로 방치되면서 본보가 수차례 보도(2010년 6월29일 ,2012.6.21.)했다. 당시 경북지방경찰청,기획재정부 관계자들이 울릉도 해안초소를 현지방문,실사를 통해 행남초소와 촛대암초소를 철거한후 관광지 이미지와 걸맞은 해안초소를 신축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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