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35일만에 최다
다시 500명대 재진입 가능도
거리두기 2주 재연장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오늘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에 육박했다. 다시 재확산의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사람들의 이동량이 늘고 있어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거리두기 단계를 지금 수준에서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94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10만770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494명은 지난달 19일(561명) 이후 35일 만에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여파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447명→456명→415명→346명→428명→430명→494명을 기록했다. 1주간 하루 평균 431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1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속해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71명, 해외유입이 23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1명, 경기 187명, 인천 28명 등 수도권이 총 336명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전날(283명)보다 53명 늘어 전체 지역발생의 71.3%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37명, 강원 24명, 대구 18명, 대전 13명, 경북 12명, 부산 11명, 충북 9명, 전북 3명, 광주·전남·충남·제주 각 2명 등 총 135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송파구 가족·의료기관 관련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집계됐다. 또 경기 수원시 팔달구 교회(누적 27명), 충북 제천시 사우나(59명), 광주 동구 노래방(11명), 경북 경산시 스파(22명), 경남 진주시 목욕탕 2번 사례(230명) 등과 관련해서도 감염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처럼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자 정부는 지금의 유행 상황을 고려해 현 수준의 거리두기 단계를 2주간 재연장하기로 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수도권은 2단계, 비수도권은 1.5단계로 한 단계씩 하향 조정한 뒤 이를 이달 14일, 28일 두 차례에 걸쳐 2주씩 연장한 바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전날 “신규 확진자가 6주 넘게 300∼400명대를 오가는 불안한 방역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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