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국무부 차관보·샤오메이친 대만 주미 대표 서명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과 대만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양국 행정기관 간의 협력을 약속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과 대만이 중국의 압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양경비대 워킹그룹’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합의문에 직접 서명한 대만의 실질적인 주미 대사 샤오메이친(蕭美琴) 대만 주미 대표는 “대만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책임 있는 이해당사자로서 더 많은 역할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새로운 해안경비대 워킹그룹 출범과 함께 미국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맺고, 더 나아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 '항행의 자유'에 더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서명식에는 성 김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참석했다.
미국과 대만이 이번 합의문에 서명한 이유는 남중국해 해상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급속도로 팽창하는 것을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지난 1월 중국은 영유권을 주장하는 섬 등에 다른 나라가 건설한 구조물을 중국 해안경비대가 파괴하고 외국 선박에 발포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로 인해 남중국해 지역 국가들은 중국의 팽창에 대한 경계심이 고조된 상황이다.
대만 역시 최근 중국 어선과 모래 준설선의 대만 관할 해역 침해가 증가함에 따라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만은 해안경비대의 선박 수를 증가시키고 유사 시 해군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다.
미국 역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 경비함을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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