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5일째 백악관서 첫 공식 기자회견

中과 패권 경쟁 자신감 내비쳐…“시진핑, 민주적 뼈대 없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보는 앞에서는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 국가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65일째가 된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취임 첫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과의 경쟁을 극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국과의 패권 경쟁이 바이든 행정부의 글로벌 전략 수립에 최우선 과제임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소한 자신의 임기 동안 미국이 중국과의 패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중국은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가 되려는 전체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며 “내가 보는 앞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미국은 계속 성장하고 확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내정 간섭’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남중국해와 대만, 홍콩,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 문제 등에 대해 중국이 책임을 질 수 있도록 미국이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최근 날선 언쟁을 벌이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교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처럼 전제정치를 미래의 추세로 여기고 민주적 뼈대가 없는 인물”이라면서도 “똑똑한 인물”이라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질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북한이 긴장 고조를 택한다면 그에 맞춰 대응이 있을 것이라는 경고도 했다.

신동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