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미술품·트윗까지 거래 확산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능토큰)’ 판매 시장이 점점 다채로워지고 있다. 지난 11일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술가 비플의 그림 한 점이 약 785억원에 팔리고, 22일 잭 도시 트위터 공동창업자가 작성한 ‘최초의 트윗’이 33억원에 낙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한 저널리스트의 글이 NFT 오픈마켓에서 한화로 5억이 넘는 가격에 판매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케빈 루즈 기자의 ‘블록체인으로 이 칼럼을 사세요!(Buy This Column on the Blockchain!)’이라는 글이 가산자산 NFT 형태로 350ETH(이더리움), 혹은 56만 달러(6억3500만원)에 경매됐다고 밝혔다. 이 수익금은 신문사의 자선활동 펀딩에 기부됐다.

지난 24일 발표된 이 칼럼에는 온라인 예술작품의 진위를 증명하는 NFT는 유일무이하며, 언론인은 왜 NFT 잔치에 참여할 수 없느냐는 등의 내용이 들어가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NFT는 비트코인과 같이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가상자산이다. 비트코인과 다른 점은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값을 담고 있어 하나하나의 가치가 모두 다르다는 점이다. 최근 NFT를 활용한 게임, 미술품, 축구 경기 장면, 심지어 트위터 게시물까지 고가에 거래되며 문화·예술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즈 주가는 루즈가 칼럼 판매 소식을 트윗으로 알리자마자 잠시 상승했다. 이는 언론사가 수익성이 좋은 새로운 사업을 발견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홍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