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인증서 구입 등으로 재생에너지 확보

2019년 연간 재생 에너지 사용량 3320GWh로 증가

삼성전자 수원, 기흥사업장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수원, 기흥사업장 주차장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패널 모습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중국·유럽 사업장에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2019년 미국·중국·유럽 사업장의 전력 92%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 데에 이어 2020년에 100% 전환을 달성했다.

지난 2018년 6월 삼성전자는 전세계 기후변화 대응 움직임에 동참하기 위해 2020년까지 미국·중국·유럽의 모든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삼성전자는 태양광 발전 설비 설치, 재생에너지 인증서(Renewable Energy Certificate, REC) 구매, 재생에너지 공급계약(Power Purchasing Agreement, PPA), 재생전력 요금제 등 지역에 따라 맞춤형 재생에너지 확보 방안을 실행해왔다.

그 결과 삼성전자의 연간 재생 에너지 사용량은 2017년 229기가와트시(이하 GWh), 2018년 1356GWh, 2019년 3320 GWh로 증가했다.

다른 국가에서의 재생에너지 사용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인도에서는 풍력 ·태양광 발전소와 공급 계약을 체결해 현지 사업장에서 사용 중이며, 멕시코에서는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했다.

국내 사업장의 경우 태양광·지열 발전 시설을 직접 설치하는 방식으로 재생에너지 활용을 늘리고 있다.

인증서 구매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재생에너지를 직거래할 수 있는 제도가 있는 해외와 달리, 한국은 직접 자가발전을 통해 조달한 양만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국내 제도와 여건이 갖춰지면 RE100(Renewable Energy 100) 가입하겠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장의 전력량이 가장 많지만 국내에선 재생에너지 구매나 거래를 인정하는 다른 제도가 없는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수원, 기흥, 평택 사업장 내 주차장, 건물, 옥상, 신축 부지 등에 설치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고 있는 실정이다.

RE100은 연간 100기가와트시(GWh)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오는 2050년까지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를 태양광과 풍력 등의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을 유도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