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식품제조업체 114곳 상대 협박 블랙컨슈머 구속

A씨가 식품에 넣은 1㎜가량의 금속 이물질[부산경찰청 제공]
A씨가 식품에 넣은 1㎜가량의 금속 이물질[부산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뉴스24팀] 중소기업 제소 식품에 금속 등 이물질을 고의로 넣은 뒤 치아를 다쳤다며 협박해 상습갈취한 블랙컨슈머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식품에 가로·세로 1㎜가량 금속 등 이물질을 집어넣은 뒤 제조사로 전화를 걸어 “이빨을 다쳐 치료해야 한다”고 협박, 돈을 뜯어낸 A씨를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전국 식품제조업체 114곳을 협박해 2곳을 제외하고 모두 돈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각 업체에 2만원~30만원 규모의 소액을 요구해 경찰 신고를 피하려 했다.

대부분 업체가 제조과정에서 금속탐지기를 운용하고 있어 A씨의 ‘금속이 들어갔다’는 주장을 의심했지만 A씨가 소액을 요구하자 논란이 일 것을 의식, 그냥 돈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뜯어낸 금액이 총 1270만원인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A씨는 법무팀이 없는 중소업체가 법적 대응에 어렵다는 것을 알고 교묘하게 범행했다”면서 “소액으로 금품을 뜯어내는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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