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주간일정표에 적힌 테니스 대회
속초시 주간일정표에 적힌 테니스 대회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29일 월요일 새벽 회사 메일을 열어보니 눈에 띄는 메일 한통이 보였다. ‘속초시민으로 제보합니다’라는 제목에는 속초시 코로나 행정을 일갈하는 내용이 담겼다.

메일을 받고 속초시에 확인한 결과 제보 내용은 사실과 일치했다. 속초시협회장배 동호인 테니스대회는 4월4일 시립테니스장 외 6개소에서 열리기로 예정돼있다. 참석예상인원은 무려 350명이나 된다.

코로나 19로 속초시민 전수조사가 완료됐지만 확진자가 하루 4~6명씩 꾸준히 나오는 현실에서 350명이나 참가하는 테니스대회를 열 예정이라는 소식에 시민들이 분노하고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당초 3월28일 경 열려고했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이틀전(26일)에 연기를 결정했고, 이번에도 꼭 대회가 열린다고 볼 수는 없다. 추이를 살피고 협회와 소통을 진행중”이라고 했다.

중학생 엄마를 둔 시민 A씨는 “이 시국에 토요일 테니스대회가 웬말이냐.속초시장이 대회 진행자체를 무산시켜야 맞고 마치 대회가 치뤄질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속초시 주간일정표에 기재한 것 자체가 잘못된 일”이라며 “테니스 대회를 강행하면 두고보지않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