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3개월만에 큰 반등

2015년7월 이후 5년여 만에 높은 수치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정부의 연이은 재개발·재건축 후보지 발표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국내 건설경기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일 전월 대비 12.4포인트가 상승한 93.2를 골자로 하는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85.3을 기록한 이후 올해 2월 80.8까지 3개월 연속 하락했던 CBSI지수가 모처럼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3월 93.2는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뜻하는 기준선 100보다는 낮지만, 지난 2015년 7월 101.3을 기록한 이후 5년 8개월 만에 기록한 가장 양호한 수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주택사업 위주로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건설 수주와 공사가 증가하는 봄철 계절적 요인과 지난 11월부터 3개월 연속 지수가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도 있지만, 수주와 기성 등 공사 물량이 주택사업을 위주로 증가한 것이 이번 지수 상승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향후 전망 역시 밝다. 4월 기대 지수는 전월 대비 13.9포인트 상승한 107.1로 건설 업계는 경기 회복을 예상했다. 박 연구위원은 “3월에 정부가 공공재개발 단지 후보지를 발표하는 등, 주택 공급 확대에 대한 실질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공사 착공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건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