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3월 말 황 장관 박사학위 보고서 예비심사 의결
연구윤리위 관계자 “조만간 교육부에 통보할 것”
시민단체 “황 장관, 지도교수 업무방해죄” 고발
청문회서 “용역보고서 본 적 없다”던 황 장관, 거짓말이면 ‘사퇴’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연세대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박사 학위 논문의 표절 의혹과 관련해 부정행위가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세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구윤리위)는 황 장관 논문 표절 의혹 안건을 예비심사에서 통과시키고 교육부에 공문을 보낼 계획이다.
2일 헤럴드경제의 취재를 종합하면 연세대는 지난달 말 연구윤리위에서 황 장관의 논문 표절을 비롯한 대리 번역 등에 대한 예비심사를 마치고 본조사에 돌입했다. 연세대는 예비심사 결과를 10일 이내 교육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예비조사 결과 보고서에는 부정행위 혐의에 대한 조사 결과와 판단 근거가 담긴다.
예비심사에서는 연구윤리 위반 사항과 관련해 본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이를 진행하며, 본조사를 거쳐 황 장관의 논문 표절에 관한 최종 결론이 나올 때까지는 120~150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황 장관 논문에 대한 예비심사를 마쳤다”며 “교육부에 (예비조사 결과 보고서 관련)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지난 2월 교육부에 “황 장관이 취득한 박사 논문에 여러 문제점이 있다”며 논문 검증을 요청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이어 대검찰청에는 황 장관과 지도교수 김 모 씨에 대해 논문심사위원장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사준모는 해당 논문의 제목이 틀리게 표시된 점, 통계 분석의 타당성이 떨어지는 점, 영문 작성 부분에서 대리 번역을 맡긴 점 등을 문제 삼았다.
이에 교육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세대에 관련 공문을 보내 검토를 요청했고, 연세대는 학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것이 확인되면 학위를 취소할 수도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청문회에서 황 장관이 2017년 20대 국회의원 시절 연세대 도시공학과 박사학위 취득 과정에서 작성한 ‘스마트시티’ 관련 논문 표절, 대리 번역, 연구 부실 의혹 등이 제기됐다.
황 장관의 논문이 비슷한 시기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발주로 작성된 연구용역 보고서와 상당 부분 일치했으며 당시 해당 연구용역을 수주한 사람이 공교롭게도 황 장관의 지도교수 김씨였다는 점이 의혹을 키웠다. 아울러 논문 제목의 철자를 잘못 작성했는데도 학위 심사를 통과했고 이 과정에서 황 장관 측이 국문으로 작성한 논문을 대리 번역을 맡긴 점이 밝혀져 논란이 확산됐다.
황 장관은 청문회 당시 ‘논문 베끼기’ 의혹에 대해 “지도교수가 하니까 생각과 고민이 비슷할 수밖에 없었다”며 “(용역보고서는) 본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이 ‘본 적 없다는 답변이 사실이 아닐 경우 직을 철회하겠느냐’고 재차 확인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이 원문 대조를 위해 국문 초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황 장관은 “영문 번역 작업을 맡긴 뒤 파쇄해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었다.
한편 대검은 황 장관 고발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했고 남부지검은 경찰에 이를 이송했다. 연세대에서 논문 표절에 대한 최종 결론이 내려지면 경찰은 혐의를 적용해 수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