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재보선 최고 사전투표율엔 “야당이 유리할 것”
[헤럴드경제(부산)=정윤희 기자]부산을 찾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측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사퇴를 촉구하며 ‘중대결심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데 대해 “‘후보 사퇴’ 외에는 생각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부산 동래구 메가마트 앞에서 유세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중대결심이라고 할 게 무엇이 있겠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후보 캠프의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최근 오 후보의 내곡동 처가 땅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 “본인이 공언한 대로 물러나는 게 도리”라며 “상황에 따라 중대 결심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중대 결심’을 두고 여러가지 추측이 나오는 상태다.
지난 2~3일 진행된 사전투표 결과 투표율이 20.54%를 기록하며 역대 재보궐선거 최고치를 달성한데 대해서는 “이번 선거가 중대한 의미가 있기 때문에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며 “(높은 사전투표율이) 야당에 유리하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민주당에서 여당 지지층이 결집하기 시작했다고 자평하는데 대해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선거를 앞두고 그냥 하는 말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이 이날 박 후보가 참가한 유튜브 토론에서 “투표 참관인들이 투표용지를 얼핏 봤는데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하더라”는 발언을 내놓은 여론조사업체 대표를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데 대해서는 “여론조사업체 대표라는 사람이 그런 얘기를 했는데, 부정선거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잘랐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남구와 동래구를 찾아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쳤다.
김 위원장은 “이번 보궐선거는 단순한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아니다.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지난 4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하나하나 평가해보면, 과연 무엇을 성취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정부가 지난 4년 간의 문재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이런 정부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4월7일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문재인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며 “이곳에서 시장 출마하신 국민의힘 후보 박형준을 당선시키는 것이 1차적으로 문 정부의 심판 첫 신호를 울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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