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가운데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차기 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침묵을 깨고 "염치불구하고,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며 "박영선, 김영춘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장관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당이 사려 깊지 못한 언행으로 거듭 실망을 안겨 드렸지만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 더 낮은 자세로 성찰하고 쇄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정운영을 책임진 여당의 일원으로서, 송구한 마음을 감출 길 없고, 고개 들 면목도 없지만 성찰하고 혁신하겠다"면서 "민주공화국의 정신과 가치를 존중하며, 거듭 성찰하고 쇄신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고 더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고 한번 더 기회를 달라고 했다.
그는 박 후보에 대해 "정말 일 잘하는 후보"라며 "(박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강단진 모습으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고, 서민들 아픔에 함께 눈물 흘리는 공감의 정치인"이라고 했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었다"며" "(박 후보는) 준비된 행정가이며, 서울시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어느 누구와도 비교할 바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에 대해서도 "김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을 완성하길 소망한다"며 "부산시민들께서 다시 한번 김 후보의 진심과 의리를 헤아려 주시고, 그의 손을 잡아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부족하게 느끼시겠지만, 정말로 어렵게 한 걸음씩 전진해왔다"며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고도 했다.
지난해 8월 29일 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섰다가 실패한 뒤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던 김 전 의원은 7개월만에 정치적 목소리를 다시 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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