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사업실 신설 및 전문인력 충원

대규모 환경 융복합 사업 추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한화건설이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낸다. 풍력발전사업과 수처리 분야 등 환경사업에서 국내 톱 티어 개발 회사를 목표로 역량을 강화한다.

7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13년 시작한 풍력발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말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을 충원했다. 풍력발전사업은 입지선정, 풍황조사부터 실제 착공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돼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1월 총 사업비 7290억원 규모의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대전 하수처리장 조감도 [한화건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1월 총 사업비 7290억원 규모의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대전 하수처리장 조감도 [한화건설]

한화건설은 지난해 6㎿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급 22기)와 25㎿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급 7기)를 준공했다. 90㎿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를 비롯해 영천, 영월 등에 총 100㎿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해상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총 사업비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안 우이 해상풍력 사업(400㎿급) 개발을 주관하며, 다수의 신규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해 풍황 조사에 착수했다. 해상풍력은 한국판 그린뉴딜 정책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도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축적된 풍력사업 설계·조달·시공 일괄(EPC)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과 운영, 투자까지 주관하는 풍력사업 포트폴리오의 다각화를 추진한다. 2030년까지 육상 및 해상에서 총 2GW 규모 이상의 풍력사업을 개발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처리 분야의 강점도 더 살린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발표된 종합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서 하수종말처리장과 하수도 분야 공사실적 1위를 달성했다.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올해 1월 총 사업비 7290억원 규모의 대전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유성구 원촌동 일대 하수처리장, 대덕구 오정동 분뇨처리장 등을 유성구 금고동 자원순환단지 인근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2019년에도 총 사업비 1969억원 규모의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수주해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한화건설은 환경부 신기술 인증을 받은 PRO-MBR 공법 등 다양한 환경 신기술과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환경 신기술은 대전과 천안 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모두 적용된다.

한화건설은 수처리 시설의 이전·증설·개발·운영 등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은 열린 공원과 체육·문화·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다목적 공간으로 전환하는 등 대규모 환경 융복합 개발사업을 통해 환경시설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최광호 한화건설 대표이사는 “한화건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신도시 사업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 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이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한화가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로, 친환경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및 동반성장 활동을 전개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