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에서 경남 남해군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위치도.
전남 여수시에서 경남 남해군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위치도.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시와 경남 남해군을 잇는 해저터널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호남을 연결하는 해저터널 사업은 여수~남해간을 연결하는 종전 ‘(가칭)한려대교’ 사업이 비용(예산 2조원) 문제로 터덕이자, 사업비 6300억원이면 양 지역을 연결할 수 있는 해저터널 구상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여수시와 남해군은 히든베이호텔에서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남해 해저터널 여수시추진위원회’ 창립식을 열고 해저터널 사업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과조기건설 촉구 공동건의, 국회 대토론회 등의 활동을 하기로 했다.

여수~남해간 해저터널은 여수시 삼일동과 남해군 서면을 연결하는 길이 5.93㎞(해저 4.2km, 육상 1.73km)와 접속도로 1.37㎞ 등 총 7.31㎞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남해~여수 연결도로 사업구상은, 광양만·진주권 광역권개발계획에 따라 1998년 남해와 여수를 연결하는 한려대교가 구상됐으나, 경제성(BC:비용대비 편익)에서 번번이 밀려 성사되지 못하자 교량 대신 비용이 적게드는 해저터널 사업으로 바꿨다.

사업예산 6300억원 규모의 여수-남해 해저터널 구상은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예타 결과는 이르면 오는 6~7월쯤 발표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이 터널이 개통되면 1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 두 지역간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돼 영·호남 교류가 활성화되고, 여수와 남해지역 관광객 교류 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남해군 관계자도 “서부경남과 전남동부권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고 국토의 균형발전과 인·물적 소통교류 등 동서통합 실현에도 의미있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