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직자 폭행’ 송언석, 당 윤리위 회부…주호영 사과
“송언석 징계요구, 조경태가 유일…내로남불 안돼”
“초선 당대표 출마, 좋은 현상…용기있는 정치해야”
“특정지역 언급, 일종의 지역감정 불러일으킬 수도”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조경태 의원(5선)은 12일 당내 초선의원들이 최근 ‘특정 지역 정당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한데 대해 “어떤 지역을 자꾸 논하는 것은 일종의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그런 것보다 당내서 잘못된 것이 있을 때 과감하게 쇄신을 요구하고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용기 있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초선의원들이 쇄신, 개혁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미진하다고 본다”며 “최근 (송언석 의원이) 당직자를 폭행, 폭언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거나 징계를 요구하는 초선의원들이 있었나”고 비판했다.
그는 “초선의원들이 과연 개혁적이냐를 봤을 때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초선의원들이 과연 변화를 바라느냐, 또는 공정한 정당을 운영할 수 있는 부분에서 과연 어느 정도 검증 돼있느냐는 또 다른 해석”이라며 “우리당 구성원이 뭔가 잘못하면 눈감아주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문재인 정권, 더불어민주당을 내로남불 정당이라고 하지 않나. 우리당에 대해서도 그런 우려들을 많이 하신다”며 “저는 어제 송 의원에 대해서 읍참마속의 마음으로 좀 강력하게 빠른 시일 내 징계하라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4·7 재보궐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직자에게 폭언과 폭행을 해 논란이 일었다. 송 의원은 피해자에 사과했지만, 당은 송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키로 한 상태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 사건에 대해 공당으로서 원칙에 따라 처리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드린다. 대단히 죄송하다”며 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직접적으로 송 의원의 징계를 요구한 것은 조 의원이 유일하다. 조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에서는 읍참마속의 심정으로 신속하게 송의원에 대해 윤리위 회부 등 강력한 징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초선의원들도 (당) 대표에 출마하고 하는 것은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자신들이 어떤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좀 더 과감해야 되고, 우리 당을 쇄신하는데 (필요한) 용기있는 목소리들을 많이 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전당대회 도전에 대해서는 “국민적 목소리를 잘 담아내는 정치인이 이번에 당대표가 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단순히 선수가 높고 낮은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고 했다.
이어 “우리당을 쇄신하고 개혁하기 위해서, 또 민주당에 대해 뭘 좀 잘 아는 제가 나와서 내년에 정권을 다시 찾아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직도 부자 정당, 웰빙 정당, 기득권 정당의 이미지가 강한 우리당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서민들을 위하는 정당, 좀 더 개혁적인 정당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국민적 요구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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