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12일 급등하고 있다. LG와의 배터리 분쟁을 합의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오전 9시 3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3만6000원(15.13%) 상승한 2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개장 직후 18.49% 폭등한 28만2000원을 찍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LG에너지솔루션에 현금 1조원, 로열티 1조원 등 총 2조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합의하면서 배터리 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한을 하루 앞두고서다. 양측은 앞으로 10년간 추가 쟁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

증권사들은 배터리 분쟁 리스크의 해소를 이유로 들며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렸다. 유진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40만 원, 키움증권은 34만 원, 하나금융투자는 29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현 시가총액은 22조원대로 LG화학이나 삼성SDI와 비교하면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며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합의로 배터리 사업부의 할인 요인이 해소되면서 가파른 추가 상승을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