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배터리 주도권 지킬 것…탄소중립 준비도 차질없이”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내정자가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관련 "업계와 열심히 소통하면서 대안을 모색해 함께 노력하면 기회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부분을 잘 만들어나가는 것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문 내정자는 19일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로 출근하는 길에서 "우리가 잘하는 산업인만큼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하려면 핵심 기술과 핵심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내정자는 중소·중견기업과 지역경제 관련 정책에 정통하고 정무직경험도 갖춘 정통 산업관료다.
서울 출신으로 서울 성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와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중견기업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산업혁신실장을 맡아 금호타이어과 한국GM 군산공장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경제관련 정책을 이끌었다.
참여정부 시절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청와대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했고, 이후 경남 경제부지사까지 지내는 등 김 지사와 각별한 사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 내정자는 지난해 국무2차장에 임명되면서 약 2년 만에 공직에 복귀한 데 이어 이번에 '고향'인 산업부로 3년여 만에 돌아오게 됐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며, 업무를 꼼꼼하게 챙긴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 내정자는 "탄소중립 준비도 잘해야 할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국제적으로도 그 부분이 중요 요인이 되고 있어 정부가 기업들을 도와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탈원전 등 에너지 전환 정책 추진과 관련해선 "제가 산업부를 3년 이상 떠나있다가 돌아온 것이라 여러 이슈에 대해 일단 설명을 좀 들어야 한다"며 "일단 청문회 준비에 중점을 두고, 정식으로 일할 수 있게 되면 적절한 시기에 직원들, 기업들과 소통한 이후에 정식으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문 내정자는 "코로나19로 다들 어려운 시기에 그래도 수출이 잘되고 경기가 나아지는 것 같아 다행"이라며 "이걸 어떻게 잘 살려 나가느냐가 단기적인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자리도 많이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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