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여성 고용실태 분석ㆍ정책과제 전문가 간담회’

“고교 단계부터 성별에 따른 계열 선택 차이 줄여야”

김경선 차관 “미래유망 일자리에 청년여성 진출 확대 지원”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여성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이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여성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대학이나 전문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서 공학을 전공한 남성과 여성의 취업률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19일 오후 여가부 주최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4차 여성 고용실태 분석 및 정책과제 발굴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고등기관 졸업자의 취업률 격차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김난주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19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분석 결과, 고등교육기관 졸업자의 계열별 성별 격차와 취업률 격차가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했다.

2019년 기준 대학, 전문대학, 산업대학, 기술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에서 공학계열을 졸업한 남성의 취업률은 71.0%로 여성(65.5%)보다 5.5%P(포인트) 높았다. 이는 남녀 전체의 취업률 격차(3.8%P)보다 크다.

고등교육기관에서 공학계열을 전공하는 비율에서도 남성(42.5%)이 여성(10.1%)보다 4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정미 한국폴리텍대학 교수는 “첨단 정보기술(IT) 플랫폼의 등장, 새로운 산업생태계에서의 노동환경 변화와 기업문화의 변화는 여성 고용률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고교 단계에서부터 성별에 따른 계열 선택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박수산나 IT여성기업인협회 경영지원부장은 “여학생의 이공계 지원과 여성 연구원의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여성 리더는 부족한 상황”이라며 “경력단절 여성 과학기술인에게 교육과 경력 설계 등을 지원하고 정보통신기술분야에서의 여성 리더 역할을 제대로 부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가부는 여학생 공학체험 행사 운영, 대학원생 연구책임자가 여대생, 여고생, 여중생과 팀을 이뤄 수행하는 ‘이공계 여대학원생 공학연구팀제’ 지원 등 중·고교시절부터 공학계열에 관심을 갖고 진입할 수 있도록 체험 및 지원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경선 여가부 차관은 “코로나19 여성 고용위기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인 성별 업종분리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이후 변화에 대응하는 전문기술과정 등 직업훈련을 확대하는 한편,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 경제 등 미래 유망 일자리로의 청년 여성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