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은 차량 추락사고 현장에서 하반신 장애에도 불구하고 물에 잠긴 자동차에 갇힌 일가족을 구한 김기문(56) 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한다고 20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달 21일 정오께 김해시 봉곡천 옆 둑에서 낚시를 하다가 근처 좁은 교량에서 한 차량이 마주 오던 차량에게 길을 비켜주려다 농수로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김 씨는 과거 큰 사고로 4급 장애 판정을 받아 몸이 불편했지만, 사고를 목격하자마자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전복된 차량 안에는 일가족 세 명이 수압으로 인해 문을 열지 못한 채 갇혀 있었다.
전날 내린 비로 농수로에 흙탕물이 많이 차오르고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김 씨는 손을 더듬어가며 손잡이를 찾아 온 힘을 다해 문을 열었다.
운전자를 물 밖으로 끌어올린 그는 “차 뒷자석에 두 명이 더 있다”는 말을 듣고 다시 차량 뒷문을 열어 운전자의 아내를 구조했다. 이어 옆자리에 있던 운전자의 아들까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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