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V SoC·T-CON·DDI 구동칩
8K용 반도체 3종 성능 대폭 향상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 선도할 것”
삼성전자가 8K TV의 기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는 핵심 반도체 3종 개발에 성공했다. 8K 해상도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현존하는 최고 화질로 분류된다.
삼성전자는 19일 자사 뉴스룸에 S.LSI 사업부의 TV용 반도체 개발자 4명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새로 개발에 성공한 반도체는 고해상도 TV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DTV SoC(Digital TV System on Chip)를 비롯해 T-CON(Timing Controller)과 DDI(Display Driver IC) 구동칩 등 총 3종이다.
‘TV의 두뇌’로 불리는 DTV SoC는 방송이나 인터넷으로부터 디지털 압축 데이터를 수신한 후 압축을 풀어 방송 영상 데이터로 만들고 화질 및 음성을 처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T-CON은 처리된 영상데이터를 전달받아 DDI 시간에 맞춰 출력할 수 있도록 구동데이터를 분배하는 역할을 한다. DDI가 수신한 디지털 신호가 아날로그로 변경되면 사용자의 디스플레이 화면에 최종적으로 표시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개발자들은 신규 DTV SoC 제품에 향상된 NPU를 탑재해 전반적인 화질개선과 음향처리 기능을 지원했다. 여기에 기존 8K 60Hz 기준 반도체 2개로 구성돼 있던 시스템을 8K 120Hz의 칩 ‘S6TST21’ 한 개로 통합해 소모전력을 크게 낮췄다. 또한 기존 T-CON 2개 역시 하나로 합치는 등 TV 보드 설계 역시 상당히 용이해졌다는 평가다.
개발에 참여한 성한수 씨는 “NPU 성능이 좋아질수록 인공지능 학습을 강화할 수 있어 TV 성능이 좋아지는 반면 그만큼 반도체 설계가 복잡해지고 발열도 심해진다”면서 “지나친 발열을 막기 위해 성능과 복잡도 사이의 절충 지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최적화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개발팀은 DDI에 대해서도 고속 동작이 가능해지는 등 대폭 성능이 향상된 반도체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8K TV에 적용되는 기존 DDI 개수가 절반으로 줄어들게 됐고, 향후 TV 패널 제작에 용이성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반도체 개발 성공에는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와 유기적인 개발 시스템 등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DTV SoC, T-CON, DDI는 모두 기능이 연계돼 있어 개발 과정에서 기술적 소통이 중요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S.LSI 사업부 개발자들은 “고해상도·대화면 TV로 넘어가면서 반도체에 요구되는 기능들 이 점점 많아졌고, 개발 난이도는 가파르게 올라왔다”면서 “향후 8K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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