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막중…입법·예산권한 최대한 활용할 것”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원실 제공]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기술 패권 전쟁 특별위원회’(반도체 전쟁특위)를 발족했다. 위원장에는 처음 특위를 제안한 양향자 의원이 선임됐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통해 반도체 전쟁특위를 공식 출범했다. 위원장직은 삼성전자 출신인 양 의원이 맡았으며, 위원으로는 이원욱·홍익표·김병욱·김병주·오기형·홍정민 의원과 최지은 국제대변인이 참여한다.

양 의원은 이날 선임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반도체 전쟁은 미중 갈등을 넘어섰다. 유럽, 대만, 일본 등 거의 모든 선진국이 참전하는 세계대전 양상으로 확전되는 중”이라며 “1차, 2차대전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의 세계대전이다. 메모리 반도체 패권국 대한민국은 이 전쟁을 피할 수도 없고, 피해서도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전쟁특위에 경제·산업·금융·외교·통상·안보 등 각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우리 당의 의원분들께서 합류했다”며 “한국전쟁 이후 치르게 된 가장 큰 전쟁을 맡아 책임감이 막중하다. 살아남으면 대한민국은 세계 질서를 재편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특위는 이번 전쟁에서 정보의 입구이자, 기업의 창구이며, 전략의 출구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민께서 부여하신 입법과 예산 권한을 최대한 활용하겠다. 집권 여당의 유능함을 증명해내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세계 시장 재편에 발맞춰 국내 반도체 산업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특위를 통해 정부 지원 정책에 경제·산업계의 생동감 있는 의견을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회차원에서 반도체 특별법 제정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