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장비 등 교체작업
여름부터 평상시 생산량 회복
올해 초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북극발 한파와 이로 인한 정전으로 가동을 멈췄던 삼성전자 오스틴공장이 6월에야 완전 정상화 단계에 진입한다.
반도체 쇼티지(공급 부족) 상황에 더해, 주요 생산 기업들의 각종 돌발악재와 복구 작업 지연 등이 빚어지면서 글로벌 산업계의 혼돈이 내년 또는 내후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관련기사 14면
1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오스틴공장은 오는 5월을 목표로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주요 부품에 대한 교체작업에 돌입했다. 교체가 완료되면 여름부터는 평상시 수준의 생산량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스틴공장은 지난달 초부터 시험 가동을 시작한 데 이어 같은 달 중순부터는 본격적으로 설비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월 공장 가동 중단 때만 해도 업계 안팎에서는 “1주에서 2주 안에 재가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한파 이후에도 오스틴 지역에 한동안 순환 단전이 이뤄진데다 현지 수도관 동파로 삼성 측이 반도체 생산 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예상보다 복구 및 재가동 일정이 더 길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닛케이아시아는 “6월 중에는 (오스틴공장에서) 정전 이전 수준(pre-blackout levels)으로 반도체 생산과 배송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처럼 돌발악재를 겪었던 다른 주요 반도체 기업들도 이번 여름이 돼야 정상 수준의 생산 회복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차량용 반도체 생산 기업으로, 이 분야 글로벌 점유율 1위인 독일의 인피니언 역시 오스틴 현지 공장이 이번 한파로 멈춰선 바 있다. 오는 6월께는 완전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역시 차량용 반도체 기업인 일본의 르네사스도 6월말께 이바라키현의 나카 공장을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양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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