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로 정상간 화상 회의 열려
문 대통령도 바이든과 첫 화상 회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정부의 주도로 40여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화상 기후정상회의가 오늘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세계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글로벌 어젠다인 기후변화 해법을 놓고 각국 정상들이 머리를 맞댄다.
오는 29일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는 날이다.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을 강조해 온 그의 취임 100일을 앞두고, 미국이 주도해 주요 40개국 정상을 초청해 기후변화에 대한 세계 전체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1월 취임 첫날 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했던 파리기후협약 복귀를 선언했다.
또한 22일 '지구의 날'에 맞춰 기후정상회의를 소집할 계획을 세웠으며 지난달 40개국 정상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이번 회의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미중, 미러 정상의 첫 화상 대면이 이뤄진다는 점도 주목된다.
바이든 취임 후 한미 화상 정상회담도 처음 열린다.
미 백악관과 국무부에 따르면 회의는 이틀간 5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첫날 일정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한국시간 22일 오후 9시)에 '기후 목표 증진'을 주제로 1세션이 진행된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 푸틴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주요 국가 정상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이 첫 세션이 각국 정상들이 대거 참여하는 실질적인 기후정상회의인 셈이다.
이어 '기후 솔루션 투자'에 관한 2세션과 '적응과 회복력', '기후 안보'를 주제로 한 3세션이 열린다.
23일에는 '기후 혁신'을 다루는 4세션, '기후 행동의 경제적 기회'에 관한 5세션이 진행된다.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회의에서 오는 2030년까지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겠다는 구상을 밝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구상은 구속력이 없는 상징적 선언에 불과하지만, 회의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번 선언이 향후 단계적으로 구속력을 갖는 글로벌 합의안으로 발전할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제로'(zero)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은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의 행동을 촉구하기 위해 각국의 기후변화 분담금 인상 등 구속력을 갖는 각종 후속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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