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 효과 대출 부실위험 ‘뚝’

대손충당금 줄어든 만큼 이익 ‘쑥’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신용카드사 순익이 급증했다.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2.8%에서 139%까지 이익이 급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비대면 결제 급증과 대면 마케팅 비용 절감효과에다, 정부의 금융지원에 따른 대출채권 부실위험 감소 혜택까지 누리면서다.

올 1분기 신한카드 순익은 전년보다 32.8% 늘어난 1681억원이다. KB국민카드는 같은 기간 72.4% 급증한 1415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72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2% 늘어 그룹 내 비은행 회사 중 가장 높은 순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총 순익(1533억)의 절반 가까이(725억)를 올해는 1분기에만에 달성했다. 전년 동기보다 139% 폭증한 성과다.

카드사들이 높은 순익을 달성한 원인으로는 카드 사용 자체가 늘어난 이유가 가장 크다. 지난 3월에는 2020년 3월 대비 카드 이용액이 20.3%나 증가하면서 ‘보복소비’ 트렌드가 확인됐다. 여기에 충당금 적립은 전년 대비 줄였다. 수익은 늘고 비용은 줄어드니 이익은 늘 수 밖에 없다.

정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지난해 4월부터 진행하면서, 카드사 연체율은 꾸준한 하락세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신한카드 연체율은 1.35%에서 0.96%으로 떨어졌고 KB국민카드는 1.24%에서 0.86%, 우리카드는 1.34%에서 0.85%, 하나카드는 1.71%에서 1%로 낮아졌다.

연체율 인하에 따라 각 카드사들의 충당금은 최대 두 자릿수 비율로 줄었다. KB국민카드가 1090억원에서 685억원으로 충당금 적립을 37.2% 낮췄고 신한카드 역시 1620억원에서 1020억원으로 37% 줄였으며 우리카드도 충당금을 54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25.9%나 충당금 규모를 축소했다. 하나카드는 575억원에서 482억원으로 충당금을 16.2% 줄였다. 박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