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인수합병(M&A) 시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대기업 및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주도의 메가 딜 소식으로 힘차게 포문을 열었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M&A가 발표된 지 18개월만에 마무리됐고, 유니콘 기업인 하이퍼커넥트(영상 채팅앱 ‘아자르’)를 미국의 틴더 사에서 100% 인수한다는 발표와 함께 이베이코리아 매각, 잡코리아 매각 등 대형 M&A가 속속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는 지난해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투자가 지연되며 역대 최대 미소진 투자 약정 금액(드라이파우더)을 기록 중인 국내외 대형 PEF들을 중심으로 대형 M&A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장 관심이 높은 온라인 플랫폼·커머스 업종, 국가적 경쟁력을 보유한 반도체 및 2차전지 관련 업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은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현대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 건과 같이 미래성장을 위한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아웃바운드 M&A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주요 유통 대기업 등은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한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국내 중견·중소기업 경영인들은 지속 성장 및 가업 승계에 대한 고민의 해소 방법으로 프라이빗 M&A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한 PEF가 적극적으로 인수주체로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최근에는 유니콘 기업 대상 M&A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하이퍼커넥트 등 유니콘 기업의 성공적인 M&A 사례가 등장함에 따라, 기존 벤처캐피탈의 투자 영역으로 알려진 예비 유니콘 기업에 대해서도 PEF 중심의 대규모 투자 집행 및 경영권 인수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더불어 코로나19 상황속에서 정부가 제공하고 있는 각종 보조금과 재정 지원이 종료될 경우 재무적 곤경에 처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 성격의 M&A도 적극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대기업, PEF 등 M&A 시장내 주요 투자자들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M&A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에 이미 알려진 기회보다는 투자자의 전략적 방향성에 부합하는 기회를 직접 찾아 나서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