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인도 늦어진 아이오닉 5 보조금 경쟁 밀려
테슬라, 2분기에 한국 배정 물량 절반 쏟아내
보조금 초기화되는 내년에야 본격 경쟁
폭스바겐, 내년 ID.4 출시 예정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올해 기대를 모았던 현대차·기아의 전용 전기차가 속속 국내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만 다소 늦은 출시와 지연되는 생산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테슬라의 맹위를 위협하는데 실패하는 모습이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보조금 경쟁이 가능한데다 폭스바겐까지 국내에 전기차를 내놓을 것으로 보여 전기차 대격돌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기대를 모았던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생산 차질에 발목을 잡혀 테슬라와의 경쟁에서 다소 밀리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을 통해 약 4만대가 계약됐다. 지난 19일 정식 계약이 시작됐고 21일부터 보조금 신청에 들어갔지만 고객들 사이에서는 올해 안에 아이오닉 5을 받을 수 있을지, 또는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우선 선착순 방식으로 지급하는 전기차 보조금이 전기차 판매 증가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서울시에서 아이오닉 5를 구매하는 고객은 국비 보조금과 지자체 보조금을 합쳐 12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올해 5067대 분량으로 배정된 보조금 중 4710대가 접수돼 90% 이상 소진됐다.
문제는 보조금을 이미 신청했더라도 2개월 내에 차가 출고돼야 지급이 확정된다는 점이다. 현대모비스의 모터 생산 차질과 반도체 수급난으로 아이오닉 5의 올해 생산 목표치가 1만대에서 2600대로 줄어든 만큼 2개월 내 차를 인도 받는 고객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출고가 2개월 이후로 미뤄지면 보조금 없이 차를 구매해야 해 계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7월에야 차를 생산하게 될 기아는 보조금이 모두 소진된 이후에나 정식 계약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테슬라는 현대차·기아의 공백기를 노려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보조금 지급 대상인 모델 3가 지난 1분기에만 3200여대 팔리며 2월 이후 접수를 시작한 보조금 대부분을 테슬라가 점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주력모델인 모델 3와 모델 Y가 최대 1만대 가량이 평택항등을 통해 이달 말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테슬라가 올해 계획한 한국 배정 물량 2만5000대 중 절반 가까운 물량을 2분기에 집중시키며 물량 공세를 펼치는 것이다.
결국 현대차·기아와 테슬라의 진짜 승부는 각 지자체가 추경으로 추가 보조금을 확보하지 않는 한 보조금 지급이 초기화되는 내년으로 미뤄질 수 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그룹 못지 않게 전기차에 공을 들이고 있는 폭스바겐 역시 내년에 ID.4를 국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어서 내년은 현대차·기아와 테슬라, 폭스바겐의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