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통계 데이터 비교분석
“노동유연성 OECD 평균 이하”
근로시간이 짧으면서 국민 소득이 높은 국가들을 분석해보니 노동 유연성과 생산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근로시간이 길고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아 노동유연성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다음달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두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와 통계청 데이터를 이용해 우리나라와 덴마크·노르웨이·독일·네덜란드 4개국의 노동생산성 등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한경연에 따르면 유럽 4개국의 평균 연간 근로시간은 1396시간이었고, 평균 1인당 국민총소득은 6만187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한국은 이들 국가보다 1.4배(1967시간) 더 길게 일했지만 소득은 3만2115달러로 절반 수준이었다.
한경연은 이들 유럽 4개국의 노동환경 특징을 ▷높은 고용률 ▷높은 노동생산성 ▷높은 노동유연성 ▷시간제 근로 활성화 ▷높은 수준의 인적자원 등 4가지로 요약했다.
특히 세계경제포럼(WEF) 노동시장 유연성 평가 부문에서 유럽 4개국과 한국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한국은 54.1점을 받아 OECD 37개국 중 35위에 그친 반면 4개 국가의 평균 점수는 68.9점이었다. 가장 높은 덴마크(71.4점)는 OECD 3위에 올랐다.
이들 국가는 시간제 근로 비율이 높았는데 네덜란드는 37.0%에 달해 한국(14.0%)보다 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이들 국가가 적게 일하면서 많이 벌 수 있었던 비결은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노동 유연성을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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