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고려없이 고수익 고위험 투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용어

게임스톡 당시 개미투자자 선동에 ‘욜로 밈(meme)’ 활용

최근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급등에도 욜로 투자 성향 확산 배경

최근 학술지 이콘스토어에 게재된 한 논문은 욜로를 주식이나 자산을 사거나(buy), 파는(sell) 것과 동일 선상에 있는 하나의 투자 개념으로 설명했다. 실제 시장에서 욜로는 돈을 모두 한 종목의 옵션에 투자하는 것은 소위 ‘몰빵’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욜로 투자처로는 올 초 개미 투자자들의 반란으로 대표되는 게임스톡과 도지코인 등 가상자산 등이 꼽힌다. [AP]
최근 학술지 이콘스토어에 게재된 한 논문은 욜로를 주식이나 자산을 사거나(buy), 파는(sell) 것과 동일 선상에 있는 하나의 투자 개념으로 설명했다. 실제 시장에서 욜로는 돈을 모두 한 종목의 옵션에 투자하는 것은 소위 ‘몰빵’의 의미로 쓰이고 있다. 대표적인 욜로 투자처로는 올 초 개미 투자자들의 반란으로 대표되는 게임스톡과 도지코인 등 가상자산 등이 꼽힌다. [AP]

현재에 충실하는 삶의 방식을 가리키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는 올해 투자시장을 설명하는 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 중 하나다.

시장에서 욜로는 수익 창출이 불투명한 대상에 충분한 고려없이 가진 돈을 모두 투자하는 것을 가리킨다. 대표적인 사례가 올해 초 공매도 세력과 개미투자자들의 전쟁으로 묘사되는 게임스톡 사태다. 실제 게임스톡 사태 당시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는 욜로가 투자자들의 ‘고위험 고수익’ 투자 행렬을 이끌기 위한 ‘밈(meme, 인터넷에서 패러디·재창작의 소재가 되며 유행하는 이미지 및 영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최근 학술지 이콘스토어에 게재된 ‘욜로 투자’와 관련한 한 논문은 욜로를 주식이나 자산을 사거나(buy), 파는(sell) 것과 같은 투자 행위의 하나로 설명했다.

이 논문은 “욜로는 최근 투자 시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로, 게임스톡 사태의 정신을 가장 잘 묘사하고 있다”면서 “욜로는 의심할 여지 없이 위험한 투자 전략을 제시하며, 극단적으로 부풀려진 가격에 이은 급격한 가격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극심한 손실을 초래하는 위험을 안긴다”고 밝혔다.

가상자산의 가격 고공행진을 이끈 배경에도 유행과 선동에 편승해 고위험 고수익 투자를 마다않는 ‘욜로 투자’ 행렬이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도지코인의 가격 급등 현상과 관련 “벼락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기대와 오늘만 살자(욜로)는 밈이 결합한 것이 게임스톱 사태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도지코인은 27일(현지시간)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 도지코인을 지지하는 듯한 트윗을 올린 뒤 도지코인의 가격이 20%가량 급등했다. 

펀더멘털(기초 체력)과 무관하게 주식과 가상자산의 가격이 잇따라 폭등하자 미 언론들은 잇따라 욜로 투자의 확산과 이로 인한 투기 행렬 증가를 경고하고 있다. WSJ는 시장에서 상당수 주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밈이 재정적 조언으로 간주되고, 작은 이벤트가 실제 매수 행렬로 이어지는 것은 오늘날 욜로 경제의 일부”라면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상자산의 기본 기술인 블록체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도 모른 채 투자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손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