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27일 정부세종청사 방문에 이어 29일 국회 찾을 예정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 결과 미반영 노선 추가 반영 강력 건의
‘인천 패싱’ 결과에 지역 정치권 무능력… 지역주민 반발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 초안에 인천광역시 단독 요구안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데 대해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하고 나섰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7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 축소 방침 발표와 관련, Y자(검단・청라) 노선을 포함한 서울 연장을 정부에 강력 건의했다.
박 시장은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통해 GTX-D 노선을 김포-부천으로 축소하자 오는 6월 관련 사업의 확정·고시 전까지 인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 관계자들과 만난 뒤 청라와 검단 두 노선이 서울로 이어지는 Y자 형태의 GTX-D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강력히 요청했다.
박 시장은 오는 29일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황성규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국회에서 릴레이 간담회를 갖고 관련 사업 건의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인천시는 수도권 서부권 발전을 선도하게 될 GTX-D 노선 반영을 위해 지난 2019년 말부터 국무총리실・국토부 등 정부부처와 국회, GTX-D 관련 지자체를 상대로 49차례에 걸쳐 협의에 나선바 있다.
또 지난해 자체적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 Y자로 이뤄진 GTX-D 노선을 최적의 방안으로 선정하고 이를 국토부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번 정부고위 관계자와의 릴레이 간담회에서 GTX-D Y자 노선 이외에도 이번 공청회에서 누락된 ▷제2공항철도 ▷서울5호선 검단 연장과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된 ▷서울2호선 청라 연장 등 3개 노선도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염원이 담긴 GTX-D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폭 축소 반영된 것은 수도권 내에서 교통 불균형을 더욱 고착화 시키는 것”이라며 “인천시의 의견이 담긴 Y자 노선, 서울 연장을 다시 재검토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계획이 오는 6월 확정·고시 전까지 인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정치권을 상대로 설득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천은 GTX-B 노선처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민들과 함께 유치를 이뤄낸 기억이 있는 만큼 GTX-D노선 또한 반드시 시민들과 함께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초안에 반영된 인천 관련 노선은 ▷공항철도 급행화 ▷제2경인선 ▷인천2호선 고양 연장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D노선 김포~부천 구간 등 4개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인천시의 요구안대로 반영된 노선은 제2경인선과 인천2호선 고양 연장 2개뿐이다.
그러나 이는 시의 단독 요구 노선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정치권 무능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지역 정치권에서 이렇다 할 대응이 없자 주민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이들 노선이 경기도의 요구안에 함께 포함된 덕분에 채택됐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제2공항철도, 서울2호선 청라 연장, GTX-D Y자 노선 등 시가 단독으로 요구한 노선은 이번 초안에 단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검단신도시 스마트시티 총연합회(이하 검신총연), 한강신도시 총연합회(이하 한강총연), 검단아파트총연합회,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 김포시민주권시대 등 김포와 검단지역 시민단체들은 GTX-D 강남직결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 출범을 알리며 연대를 통한 강력한 투쟁을 진행할 것을 경고했다.
범대위는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투쟁일정 과 투쟁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오는 28일 검단신도시를 출발해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거처 세종시 국토교통부 앞에서 오후부터 옥외집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검신총연과 한강총연을 비롯한 이들 범대위는 앞으로 김포-검단 지나 강남-하남에 이르는 완전한 GTX-D 노선의 요구가 반영이 될 때까지 강경한 대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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