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결과 발표
B학점 이상 87.5%…전년 대비 15.8%p↑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수업·절대평가 늘어”
195개大 중 97.9% 등록금 동결 혹은 인하
대학 등록금 평균 673만3500원…전년比 7600원↑
공학계열 입학 정원 증가가 주요 원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해 A학점 또는 B학점을 받은 대학생이 전체의 8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확대된 비대면 수업이 ‘학점 인플레’로 이어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4년제 일반대·교육대학 195곳과 전문대 133곳의 학생 성적평가 결과와 등록금 등을 분석한 ‘2021년 4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4년제 대학에서 과목별로 B학점 이상을 취득한 재학생 비율은 87.5%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71.7%) 보다 15.8%p나 상승한 수치다. 환산점수로 80점 이상 취득한 졸업생 비율도 전년 89.9%에서 지난해 91.8%로 1.9%p 상승했다.
특히 과목별 A학점을 받은 학생 비율은 2019년 33.7%에서 2020년 54.7%로 무려 21.0%p나 늘었다. 같은 기간 B학점은 38.0%에서 32.8%로 5.2%p 줄었다. C학점도 22.4%에서 7.8%로 14.6%p나 감소했고, D학점은 3.1%에서 1.7%로 줄었다. F학점(2.9→3.0%)은 비슷한 수준이었다.
전문대학도 지난해 A학점을 취득한 재학생이 44.7%, B학점은 37.7%로 총 82.4%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72.2%) 보다 10.2%p 상승한 수치다.
교육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비대면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평가나 출석 확인이 어려워진 대학들이 절대평가를 늘리고 상대평가도 기준을 느슨하게 적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대학 등록금은 전체 대학의 97.9%(191개교)가 인하나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학교 195개교 중 186개교가 동결, 5개교는 인하했다. 지난해 비대면 수업 확산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늘면서, 등록금을 인상하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학생 1명이 부담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673만3500원으로 지난해보다 7600원 늘었다. 등록금이 비싼 공학 계열 입학정원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 계열이 976만1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어 예체능 773만4800원, 공학 721만800원, 자연과학 679만5800원, 인문사회592만8800원 순이었다.
사립대학의 등록금은 749만2100원으로 국공립대학(418만4600원) 보다 330만7500원 더 비쌌다. 또 수도권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760만9000원, 비수도권 대학은 619만2600원으로 조사됐다.
학생 1명이 부담하는 평균 입학금은 17만3100원으로 1년 전 보다 10만3100원(37.3%) 줄었다. 국공립대는 2018년부터 입학금을 전면 폐지했고, 2023년에는 사립대 입학금도 전면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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