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반도체 부족 사태 3분기까지 지속 전망

니오의 전기차가 중국 상하이의 니오 전시장에 전시돼 있다.[로이터]
니오의 전기차가 중국 상하이의 니오 전시장에 전시돼 있다.[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가 글로벌 반도체칩 부족 사태로 2분기 자동차 인도 일정이 늦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2만60대를 인도한 이 회사는 다음 분기 최소 2만1000여대 인도를 예상했다.

미 방송 CNBC는 30일 윌리엄 리 니오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실적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부족 사태를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전했다.

리 CEO는 지난달 일본의 반도체 공장 화재사건이 반도체 부족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고,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의 감산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업계는 현재의 반도체 부족 사태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회사인 니오는 반도체 부족 문제로 지난달 5일 연속으로 공장 가동을 멈췄고, 이는 이달까지 차량 인도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니오의 2분기 자동차 인도량은 2만1000~2만2000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올해 1분기 대비 5~10%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니오는 올해 1분기 2만6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이는 미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 업체 중 가장 많은 양이다. 1분기 차량 판매실적은 11억3000만달러(약 1조2562억원)에 달했다.

또한 니오는 내년 1분기에 예정대로 첫 세단 ET7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기차 경쟁업체인 미국의 테슬라는 중국에서 꾸준히 생산량을 늘려나가고 있다. 1분기 테슬라의 판매실적은 30억달러(약 3조3351억원)에 달했다.

테슬라의 1분기 글로벌 판매 실적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은 29%로 높아졌다.

니오는 예상치보다 낮은 주당 손실을 기록했다.

펙트셋은 주당 0.68위안의 손실을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0.23위안 손실에 그쳤다.

자동차 판매 수익성은 지난 분기 17.2%에서 이번 분기 21.2%로 높아졌다.

니오 경영진은 수익성 상승은 고객들이 니오의 주행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거나, 신형 배터리 할부 서비스를 이용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형 배터리 할부 서비스는 지난해 8월 시작했으며, 시간당 100 킬로와트 배터리의 경우 월 228달러(약 25만원), 70킬로와트 배터리는 월 151달러(약 16만원)를 내야 한다.

니오 자동차 고객 중 60%가 이 배터리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리 CEO는 설명했다.

니오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거점으로 노르웨이 오슬로를 선택했다. 니오 측은 관련 내용을 다음달 6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