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상태간 노동이동 분석을 통한 실업률 분해’
지난해 실업률 중 추세 부분이 3.9%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해 크게 증가한 실업률에 대해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적 요인 외에 금융위기 이후 이어진 실업률의 추세적 상승 영향이 상당부분 작용했단 한국은행이 분석이 나왔다.
2일 한은은 ‘고용상태간 노동이동 분석을 통한 실업률 분해’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2020년 평균 실업률 4.0% 중 추세 부분이 3.9%로, 과거 고실업률 시기인 2010년의 추세 실업률 대비 0.3%포인트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은은 금융위기 이후 실업률의 추세적 상승은 실업으로의 노동유입보단 취업 상태로의 노동이동이 지속적으로 줄어든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실업(또는 비경제활동)에서 취업으로의 전환되는 비율의 추세가 금융위기 이후 상당폭 하락하면서 작년 실업률 상승을 견인했단 얘기다.
한은은 이에 대해 “금융위기 이후 자동화 등 산업구조 변화,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신생기업 감소 등으로 고용창출 능력이 약화되고 고학력화 등에 따른 청년층 구직활동 장기화, 여성의 경제활동참여확대 등으로 노동공급이 늘어난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 실업으로의 노동유입과 경기는 비교적 뚜렷한 역행성을 보이는데, 금융위기 이후 이같은 경향이 둔화되면서 실업률 순환변동과 경기순환과의 상관관계가 크게 약화됐단 분석이다.
한은은 “은퇴세대의 노동시장 잔류, 제조업 자동화, 노동집약 부문의 해외 이전, 정부의 직접 고용정책 강화, 경직적 노동시장 등이 실업률과 경기변동 간 관계 약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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