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중인 5741곳 중 미설치 140곳 뿐

법 상 내년 6월 30일까지 의무 설치해야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된 모습. [서울시 제공]
간이스프링클러가 설치된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시내 전체 고시원 5741곳 중 97.6%인 5601곳이 간이스프링클러 설치를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소방시설법 및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법에 따라 고시원 간이스프링클러는 2022년 6월 30일까지 의무 설치돼야한다. 시내 나머지 140곳은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 법령은 2018년 11월에 사망 7명, 부상 1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종로구 국일고시원 화재 참사를 계기로 개정됐다.

간이스프링클러는 화재발생 시 천장에서 소화용수가 자동으로 방수되는 설비로 일반스프링클러보다 설치가 간편하고 공사비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

고시원 간이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고시원 화재 피해도 줄고 있다. 올들어 발생한 서울시내 고시원 화재 9건 중 인명피해는 단순화상 1명이었다. 지난달 27일 새벽에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내부에 설치된 간이스프링클러가 작동돼 단 한명의 인명피해 없이 초동 진화된 안전사례로 꼽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9년 8월부터 간이스프링클러설비 설치지원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설치지원 사업 예산은 총 80억 4800만 원이며, 올해 4월 26일 기준 72.8%인 58억 6187만 원을 집행했다. 지원대상은 2009년 7월 6일 이전에 영업허가를 받아 영업 중인 고시원으로 지원 금액은 영업장의 규모에 따라 차등 산정된다. 지원대상 총 750개소 중 610개소(81.3%)가 설치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