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장 이르면 상반기 진행
폴란드 공장도 인수인계 검토
LG전자가 국내외 배터리 분리막 공장을 LG화학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자사의 청주 분리막 공장을 LG화학에 넘기는 방안과 관련해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사는 공장의 밸류에이션을 평가하는 조율 작업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상반기 내 인수인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LG전자 직원들은 LG화학으로 소속이 바뀐다. ▶관련기사 4면
LG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충북 청주공장에서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했다.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등 분리막 특허기술은 LG화학이 보유하고 있지만 LG전자가 전자소재 관련 생산에 강점이 있어 그동안 LG전자가 제조를 맡았다. 이곳에서 생산한 분리막은 LG화학 배터리 부문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됐다.
분리막은 배터리 4대 핵심 소재 중 하나로,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전극 간 전기적인 접촉을 막아 화재를 방지하며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번 사업구조조정은 배터리 소재를 생산하는 LG화학 첨단사업본부가 분리막을 생산·연구하고 이를 LG에너지솔루션에 직접 공급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LG전자 분리막 공장 역시 LG화학으로 넘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해외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LG전자의 분리막 생산공장은 이미 현지 직원을 대상으로 인수인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LG전자 배터리 분리막사업은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 CEM사업부에서 담당한다. CEM사업부는 수년 전부터 LCD TV 디스플레이용 필름, 배터리 분리막 등 소재 관련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사업구조조정과 관련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당 사안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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